쥐롱이가 내 방에 와서 대성통곡을 하더니 베란다에 가서 쓰러졌다.
보통 이런 경우 쥐롱이가 하고싶은 말은 높은 확률로 이거다.
쥐롱 : 밥이 없음.
그래서 쥐롱이 밥그릇을 확인해 보았다.
집사 : 밥 있는데?
쥐롱 : 밥이 없음!!!!!!!! (단호)
으...저 악덕 집사놈이 날 굶겨 죽이려나보다.
밥을 못먹으니 대략 현기증이 몰려오는구나....
집사 : 그래? 그럼 이렇게 하면 되지. (밥그릇 쉐킷쉐킷)
집사 : 짜잔~~~밥이 생겼음.
쥐롱 : 띠용????
뭐여, 밥이 생겼다고?
그럼 어디 확인하러....
으잉? 조금전까진 밥이 없었는데......???
밥이 생겼으니 일단 먹어둬야지, 아드득까드득.
이런 상황을 설명하는 그림.
고양이는 사료 그릇 한가운데 구멍이 나면 밥이 없는걸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것도 진리의 냥바냥인게, 물루는 가운데 구멍이 나거나 말거나 상관없이 테두리에 있는것까지 알아서 다 먹어치우는데 유독 쥐롱이가 밥에 구멍난 꼴을 못보고 난리를 침.
집사의 꼼수에 속아 일단 밥을 먹긴했지만, 여전히 불만스러운 표정인 거짓말 고양이.
원래 쥐롱이가 기대한건 사료를 수북하게 새로 담아주는 거라서...ㅋ
거짓말 전과 최소 30범인 고양이의 험악한 표정.
고양이가 돼가지고 거짓말이나 하고 말야...
못먹어서 현기증난다고 쓰러진척 하더니 저 뱃살 좀 보소.
밥 먹자마자 바로 퍼자니까 살만 찌지 이놈아.
집사가 갈구니까 자러가다말고 눈치보는 쥐롱.
반대 방향으로 가서 한번 방을 횡단해준 다음
취침 2차 시도를 하는데, 여전히 집사가 밀착마크로 감시 중.
포기하고 다른 자리를 찾아가는 쥐롱이.
자리를 잡더니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집사를 째려봄.
엄청 푸짐하다........
이 녀석 겨울부터 너무 잘 먹어대서 안아보면 묵직한데, 진짜 살 좀 빼야된다.
그래서 최근에 쥐롱이가 좋아하는 맛난 사료를 빼고 줬더니 식사량이 좀 줄어들..기는 개뿔, 여전히 잘먹음.
집사를 째려보다가 슬슬 잠이오는 쥐롱.
잠이 오면서 긴장이 풀리니, 접어놨던 솜뭉치도 죄다 펼쳐지고
결국은 바닥에 퍼져버림.
전에는 고양이도 사람처럼 벌렁 누워서 잔다는걸 몰랐는데, 키워보니 베개베고 이불덮고 자는것도 가능.
쥐롱이는 전형적인 베이글 타입이라 몸통은 푸짐해도 얼굴은 여전히 작다.
누운김에 스트레칭 한판~~~~
사람의 언어를 못할 뿐이지, 키우다보면 고양이도 거짓말하고, 잘못한거 얼버무리기도 하고, 사고쳐놓고 안한 척 하기도 하고....아주 종류별로 다 한다.
[2018-06-26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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