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들의 웃기고 귀여운 특징들 모음.
♣ 덜 마른 이불을 좋아함
바닥에 휴지 한 장이라도 떨어져 있으면 그 위에 올라앉는 녀석들이라, 저렇게 널찍하게 펼쳐놓은 이불 위에 안 올라갈 이유가 없긴 하지만
세탁 후 말리는 중이라 아직 축축한데 그게 뭐가 좋다고 저렇게 만족스러운 표정과 자세인지 언제 봐도 미스테리.
축축한 이불 위에서 데굴거리며 아크로바트 중인 쥐롱이.
이불 면적이 저렇게 넓은데도 둘이 동시에 올라가서 뒹굴거리는걸 본 적이 없다. 하여간 영역 분리에 진심인 놈들.
하품과 스트레칭을 동시에 해결.
느긋하게 누워있다가, 뒤쪽에서 밥 먹으러 가는 물루를 의식하는 쥐롱이.
원래 쥐롱이는 사람보다 고양이를 좋아해서 처음에는 물루하고 친하게 지내고 싶어했는데, 물루가 타고난 외동 체질이라 그런지 어릴때 고생해서 까칠해진건지는 몰라도 쥐롱이하고 잘 놀아주질 않다보니, 지금은 둘이 적당히 거리를 두면서 서먹하게 지내는 사이.
쥐롱이의 여유로운 모습을 볼 때마다 '두터비 파리를 물고' 어쩌구 하는 시조가 생각난다.
다음 장면이 이렇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 그런지....ㅋㅋ
"뒤에 물루가 있으니, 그를 조심하여라."
♣ 하루 20 시간 이상을 잠으로 보내는 동물
입을 있는대로 벌리고 하품 중인 쥐롱.
그 후 바로 실신.
물루도 하품.
바로 꿈나라로 직행할줄 알았더니 웬일로 각성 모드.
그럼 그렇지.....배도 부르고 바닥도 뜨끈하니 점점 눈이 감기는 중.
밥 먹고 화장실 다녀오고 우다다/잠깐의 산책을 제외하면 거의 하루종일 주무심.
얘들은 잠자려고 태어난 동물인가 싶을 때가 많다.
♣ 몸단장에 진심임
고양이들의 하루 중 취침 시간을 제외하면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하는듯한 그루밍.
고양이 유연성의 최고봉을 과시하는 순간 중 하나가 바로 그루밍 할 때인듯.
집중해서 그루밍하느라고 코에 주름진거 보게...ㅋㅋㅋ
하지만 이렇게 공들여서 그루밍과 세수를 하는데도 불구하고 자기 얼굴에 매달린 눈곱은 못 떼서, 아침마다 집사가 대신 떼 줘야 한다는게 아이러니.
♣ 모방 학습을 하는 동물
가족들이 귀가할 때마다 꼭 마중나가는 쥐롱이.
가족들이 돌아와서 반갑다고 애옹거리는 중.
귀여우니까 확대샷 추가.
어쨌든 쥐롱이가 매번 마중나와서, 얘는 의리(?)가 있다고 엄마한테 칭찬받았는데
물루가 그걸 알아들었는지.........
어느날 물루도 가족들 귀가할 때 현관에 마중나옴. ㅋㅋㅋ
항상 하던대로 마중나왔는데, 뜬금없이 물루한테 선수를 뺏긴 쥐롱이는 당황. ㅎ
'나도 가족들 마중 나왔으니 칭찬해달라옹.'
물루가 하는걸 보고 쥐롱이가 따라하고, 쥐롱이가 하는짓을 물루가 따라하고 이러는걸 보면 역시 고양이는 모방학습을 하는 동물이라는 얘기가 맞는것 같다.
♣ 번외편 : 막다른 골목에서 마주친 고양이들
나른한 오후에 스크래처 옆에 퍼져서 오수(午睡)를 즐기고 있는 쥐롱이.
이 때 화장실에 가려는 물루가 쥐롱이가 누운 자리로 다가오는데......
화장실로 가려면 저 문으로 나가야되는데 그 옆에 퍼져있는 쥐롱이가 신경쓰이는 물루.
이 상황을 관찰하던 집사가 냉큼 문을 열고 물루를 내보내 드림.
찬 공기 들어옴 + 물루가 지나가서 신경쓰임 콤보로 잠에서 깬 쥐롱이.
기분좋게 낮잠자다가 흐름깨져서 기분 잡친 쥐롱이.
물루가 나간 자리를 째려보는 모습이 영 심상치않아서 다른데로 가려나 했는데
어차피 상황 해결됐는데 좋은 자리 놔두고 굳이 다른데로 가고싶진 않았던 쥐롱이.
잠이 깬 김에 바깥도 좀 구경해주고
그러다 다시 잠이 쏟아지기 시작.
다시 꿈나라로...
심심해서 그냥 고양이 자랑하려고 썼던 포스트.
[2022-04-11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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