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에 지인과의 저녁식사에서 먹었던 대방어회.
일 관계로 뭘 도와준 적이 있는데 그 보답으로 저녁을 사준다길래, 겨울이니까 방어회 먹자고 했더니 잘 하는 집을 예약해줬다.
숙성 대방어회의 아름다운 비주얼.
뭐 먹을 때 사진을 잘 안 찍는 편이라 한두 점 먹고나서야 뒤늦게 생각나서 찍었는데, 그래서 모양이 약간 흐트러짐. ㅠ
활어회든 숙성회든 생선회는 차가운 음식이라 뜨거운 국물은 필수.
방어회가 느끼해서 국물은 매운탕으로 주문했다. 이것도 매우 맛있었음.
대방어회는 소중하니까 단독샷 하나 더.
방어회 접시가 처음 나왔을 때는 역시 비싼 생선이라 양은 얼마 안되는군 했는데, 생선이 기름진데다 이것저것 곁들이로 나온 음식에 매운탕까지 먹다보니 배불러서 둘 다 볶음밥은 먹을 생각도 못했다.
2층 창가 자리였는데, 주변이 번화가라서 북적북적하고 창 밖으로 크리스마스 장식도 보여서 분위기도 좋고 음식도 맛있고, 오랜만에 즐거운 저녁식사였다.
식사 후에 갈만한 곳이 마땅치않아서 매장이 넓다는 이유로 스타벅스를 선택했는데, 스타벅스 오늘의 커피는 구정물 수준이 됐다는 것만 확인했다.
돈 주고 산 커피맛이 너무 형편없어서 잠시 빡쳤는데, 대화가 너무 재미있다보니 나중엔 구정물 커피도 다 잊어버림.
이제 스타벅스 커피는 커피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자리를 잠시 빌리기 위해 구입하는 티켓 느낌이다.
문제는 식사에 탄수화물이 빠지니까 커피 마시면서 수다 떠는 동안 다 소화되고, 집에 도착했을 때는 다시 배가 고파져서 빵 먹었음. ㅠ
다음엔 배가 불러도 꼭 볶음밥을 먹어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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