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키운지 10년이 넘어서야 알게 된 고양이 집사 뜻.
고양이 집사란?
고양이 애호가들의 커뮤니티에서 쓰이는 말로 고양이를 모시고 사는 인간을 말한다.
"모시고 산다"는게 딱 맞는 표현이란 걸 고양이 키워본 사람들은 다 공감할듯 하다.
밥 차려라, 물 떠와라, 화장실 청소해라, 심심하니까 재미있게 해달라, 이거 해줘라, 저거 해줘라...사람을 이만저만 부려먹는게 아니다.
다른 동물들도 손이 많이 가는건 마찬가지지만, 고양이는 유독 사람이 이 녀석들의 하인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문제는 한번 냥이한테 꽂히면 이 짓을 좋아서 자발적으로 하게 된다는거지.
비싼 사료에 간식에 고양이 용품 사는데다 돈을 쏟아부어가면서.
내가 쓸 물건 사는건 손떨리는데, 요상하게 고양이 용품은 비싼것도 거침없이 지르게 된다.
이거시 바로 최면의 효과인것인가...
사진의 주인공은 겨울 영하 10도의 날씨에 눈밭에서 죽어가는걸 부모님이 주워오신 장애묘 쥐롱이.
사실 장애묘는 이제 옛날 얘기고, 우리집에서 1년이 넘게 숙식을 해결하더니 요즘은 집안에서 웬 적토마가 한 마리 뛰어다니는 중.
[2010-02-19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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