秋猫....라고 해야하나.
창밖을 내다보며 사색에 빠진 쥐롱이.
난 누군가 여긴 어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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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롱이 묵언 수행(默言修行) 중.
이 녀석은 묵언 수행을 좀 해야하는게, 항상 나만 보면 운다.
아쉬운게 없을때도 일단 울고 보는데, 어리광을 부리겠다는 의도가 명백함.
하늘은 높고 고양이는 살찌는 계절. 하지만 여름부터 쪄있었다는게 함정.
저 뱃살을 대체 어떻게 해야하냐......ㅠㅠ
이 녀석이 왜 이 자세를 그렇게 선호하나 했더니 그나마 이 자세로 찍힌 사진이 제일 날씬해 보인다.
고양이 주제에 카메라를 잘 아는 쥐롱이.
스크래처 덕후.
심심하면 올라가서 뜯기도 하고,
스크래처 위에 앉아서 사색도 하고.
역시 스크래처는 마릿수대로 사주는게 진리인것 같다.
한 개만 있을때는 둘이 투닥거리다가 결국 물루 차지가 됐는데, 하나 더 사줬더니 결국 이건 쥐롱이 전용이 됨.
고양이를 키우다보면, 그놈의 영역 문제때문에 은근히 골치가 아프다.
사색사색한 쥐롱이의 옆모습.
하지만 쥐롱이의 생각이래봤자, 어떻게 하면 맛있는 사료를 더 많이 먹을수 있을까 정도겠지.
지금 먹이고 있는 사료가 너무 기호성이 좋아서 탈이다. ㅠㅠ
이제 8살이 다 돼가는데 막내라 집에서는 애기 취급받고, 생긴것도 애기같은 쥐롱이.
물루도 그렇지만, 쥐롱이가 우리집에 오게된것도 참 대단한 묘연이라는 생각이 든다.
엄청나게 추운 밤에, 인적도 드문 곳에 버려진 장애묘를 발견하게 되다니.
쥐롱이는 우리집에 사는걸 어떻게 생각할까?
장본인에게 물어볼때마다 이야옹 하면서 골골송을 시작하는걸 보면, 행복하다는 뜻인것 같다.
각도의 마법인지 이렇게 찍은걸 보니 또 그렇게 안 뚱뚱해 보이네.
우리집에서 건강하게 오래오래 같이 살자.
[2015-09-16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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