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나서 안 열리는 ODD에서 DVD를 구조한 방법.
백만년전에 산것같은 ODD가 드디어 맛이 갔다.
원래 ODD는 소모품이라 산지 오래되서 고장난건 버리고 새로 사면 되는데, 트레이가 안 빠져나와서 DVD가 안에 갇혀있다는게 문제였다.
처음엔 트레이만 안 빠지더니 나중엔 아예 DVD를 인식못하길래 ODD는 버리기로 하고, 직접 ODD를 해부해서 DVD를 구출하기로 결정했다.
그런데 아무리 검색해도 ODD를 해부해서 CD를 꺼내는 방법은 찾을수 없었다.
결국 전가의 보도 드라이버를 가지고 맨 땅에 헤딩을 시도.
해부 직전 ODD의 윗면.
참고로 데스크탑에서 ODD를 빼내는 방법은
1) 컴퓨터 양옆과 앞 뚜껑 제거.
2) ODD 뒷면에 연결된 SATA케이블과 전원 케이블 빼기.
3) ODD 옆쪽 고정 나사를 전부 제거하고, 케이스 고정 나사가 있다면 그것도 해제.
4) 컴퓨터 앞쪽으로 ODD를 빼면 끝.
ODD 오픈 버튼이 작동하지 않을 경우, 화살표로 표시한 구멍에 클립을 넣어서 비상 오픈을 시도하는 방법이 있긴한데, 그렇게 했더니 DVD 재생 기능까지 맛이 가버렸다.
이거슨 ODD 뒷판.
아무리 들여다봐도 해부를 시작할만한 곳은 뒷면인것 같아서, 일단 테두리에 있는 나사를 다 풀어보았다.
나사를 풀고 뚜껑을 열어보니 이런 풍경이 펼쳐짐.
문제는 이건 뒷면이기 때문에 이번 해부의 목적인 DVD는 제일 바닥에 있다는것.
문외한이 폭력적인 방법으로 DVD에 접근하려다 실패한 장면.
힘으로 해결하려다 깨달은건, ODD 한가운데 있는 부품이 DVD를 고정하고 있어서 저걸 분리하지 않으면 답이 안나온다는 것이다.
그러다가 우연히 발견한 해법.
화살표로 표시한 저 네모난 하얀색 플라스틱을 왼쪽으로 밀어주면
DVD를 고정하고 있던 가운데 부분이 위로 들리면서, 트레이가 밖으로 살짝 빠져나온다.
밖으로 살짝 빠져나온 트레이와 끝부분만 보이는 DVD.
그 상태에서 ODD를 뒤집은 다음, 트레이를 빼내주면 문제 해결이다.
ODD에 인질로 잡혔던 DVD의 정체.
그 남자 그 여자의 사정(かれしかのじょの事情), 일명 카레가노.
DVD와 함께 고장의 원인도 같이 딸려나왔다.
여닫는 장치에 감겨있던 고무줄이 끊어져 있음.
보통 이 고무줄이 느슨해지면서 여닫는 기능이 맛이 가기 시작하는데, 아예 안 열리길래 수상하다 했더니 역시나 끊어져 있었다.
이렇게 해서 DVD는 무사히 구출됐고, ODD 해부는 성공.
데스크탑 뚜껑 열었다 닫았다 하는것도 귀찮으니까, 이번엔 외장 ODD로 사야겠다.
[2016-10-01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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