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펑크 애니메이션의 걸작 카우보이 비밥.
오랜만에 생각나서 검색하다가 5.1ch HD 리마스터 DVD를 발견했는데, 가격도 저렴하길래 화질에 대한 의구심에도 불구하고 한번 구입해보았다.
DVD 종이 케이스 패키지의 앞면.
이건 종이 케이스 뒷면.
분위기있는 종이 케이스 측면샷.
패키지 안에는 요렇게 낱개 플라스틱 케이스가 4개 들어있는데
4번 케이스를 제외하면 케이스당 DVD 두 장씩 총 7장이고, 1번 DVD는 에피소드 2편, 나머지는 4편씩 들어있다.
플라스틱 케이스 4개의 커버. 카우보이 비밥 본편의 분위기를 잘 살렸다.
카우보이 비밥은 애니메이션 제작의 디지털화가 본격화되기 직전인 98년에 발표된 작품이라, 아무리 화질 개선을 한다고해도 셀 애니메이션 필름 원판에서 크게 벗어난 고화질을 재현하기는 어렵기때문에 HD가 붙어있어도 별 기대는 안했다.
최초로 디지털화를 시도했던 디지털 리마스터링판은 컴퓨터로 옮기는 과정에서 원화/동화선이 많이 훼손되서 한눈에 봐도 원본의 섬세함이 사라진 조악함으로 엄청난 실망감을 안겨줬기 때문에, 화질이 떨어져도 디지털판보다는 차라리 원판을 선호하는 편이었다.
그래서 이번 HD 리마스터판이 셀 원판을 개선한건지 아니면 디지털판을 손본건지 그게 문제였는데, 받아서 확인해보니 딱히 선이 무너진 흔적도 없고, 셀 특유의 뽀샤시함이 살아있는게 아무래도 원본이 셀인것 같다.
그리고 음질도 개선했다더니 구판보다 약간 더 나아지긴 한것 같다.
오디오는 일본어 버전과 투니버스에서 방영했던 더빙판, 두가지가 들어있다.
구판과 HD판의 화질 비교. (원판의 한계로 HD판도 4대3 비율)
스파이크와 비셔스의 성당 결투 장면 구판 버전.
HD판은 구판에 비해 색감이 달라지고, 디테일한 부분은 좀더 선명해졌다.
구판의 우주 카지노 장면.
HD판. 이것도 카지노 위성 부분의 숫자나 디테일이 더 선명함.
구판의 카지노 디테일.
HD판의 디테일. 원본의 한계를 생각하면 이 정도로 선명도를 올린것도 대단하다.
채도가 더 높은 구판의 색감.
화질을 개선하는 과정에서 어느 정도의 색감 왜곡은 어쩔수 없는듯...
채도가 눈에 띄게 낮아진 HD판.
확실히 구판의 색감이 더 화사하긴 하다.
HD판. 이것도 색감이 좀 달라지긴 했지만 뭐...보기에 거슬릴 정도는 아니다.
불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전편을 다 보고있는데, 어쨌든 선명하니까 몰입은 더 잘된다.
매회 한 번 이상은 꼭 나오는 우주 장면.
기본틀은 은하계를 넘나드는 SF물이지만, 내용은 극히 인간적이라는게 바로 카우보이 비밥의 매력이다.
비밥 세계관에서 은하계를 넘나드는 스토리를 가능하게 해주는 위상차 공간 게이트.
웜홀을 일종의 고속도로같이 만들었는데, 그 입구/출구가 바로 이 게이트다. 톨게이트처럼 요금도 받음.
가만보면 비밥도 아이작 아시모프의 파운데이션 영향을 꽤 많이 받은것 같다.
위상차 공간 게이트 개발 초기의 폭발 사고로 달이 깨진 모습.
그래서 비밥 세계관의 지구는 월석이 떨어지는것도 일기 예보에 포함된다.
예전엔 볼수있는 루트가 용산에서 파는 불법복제 CD뿐이었던 이 명작을 정식으로 구입해서 오랜만에 정주행하니 감회가 새롭다...
[2017-11-10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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