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좋아하시는 엄마를 위해 동생이 선물한 미니 오디오.
우리집에서 기계란 기계는 전부 내 손을 거쳐 가기 때문에, 이것도 전부 내가 설치하고 기능을 파악해서 엄마한테 사용법을 알려드렸다.
사용해보면서 느낀 이 제품의 장단점.
1. 디자인
일단 디자인은 합격이다.
스피커와 본체 전면은 하이글로시 플라스틱으로 덮여있고, 본체 상판은 메탈 재질로 마감되서, 군더더기없이 깔끔하다는 느낌을 준다.
스크래치와 먼지에 취약한 재질인데, 각 면마다 보호비닐이 붙어있는 상태로 포장되어 있어서 제품을 다 꺼내서 설치 완료했을때도 깨끗한 상태를 유지할수 있었다.
본체는 메탈 재질 상판으로 마감이 상당히 깔끔해보인다.
상판에 나열된 전원 버튼과 각각의 기능을 가진 컨트롤 버튼들.
단순한 디자인의 전면.
볼륨 버튼, 컨트롤 디스플레이, 프론트 로딩 CD데크, USB단자, Port in 단자.
요즘 오디오는 외부 장치에 대한 확장성을 기본 옵션으로 탑재하고 있는데, 이 제품도 역시 포터블 단자를 갖추고 있다.
포터블 케이블은 기본제공이 아니라, 이 기능을 이용하려면 케이블은 따로 구매해야한다.
볼륨 버튼은 전원이 들어오면 조명이 들어오게 되어있는데, 앞면을 메탈로 덮어서 밝기를 줄이는 동시에 볼륨 고저표시를 해 놓았다.
만약 버튼 전체가 다 조명이면 야간에 불을 끄고 음악을 들을 경우, 밝기때문에 수면에 지장을 줄테니 이건 꽤 괜찮은 아이디어라고 생각됨.
2. 설치 편의성
심플한 디자인 외에 이 제품의 장점은 설치가 간단하다는 것이다.
포장재를 제거하면 2분안에 설치가 완료된다.
좌, 우 스피커 단자와 FM안테나, 전원만 연결하면 끝.
구형 오디오 스피커는 단자에 전선을 일일이 연결해야하는 다소 번거로운 방식이었는데, 그걸 정리해서 잭으로 만들어 단자에 꽂기만 하면 되도록 만들어졌다.
사용자 중심의 인터페이스라 할 만 하다.
DVD재생이 가능한 제품이라 오른쪽에 컴포넌트 출력 단자가 있고, 기본 구성품에 TV 연결 케이블이 포함되어 있다.
3. 기능
요즘 오디오는 기존 기능 외에 USB 저장매체로 음악을 들을수 있다는게 정말 매력적이다.
그런 면에서 이 제품은 심각한 단점이 있는데, USB 폴더 인식을 못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USB 사용시 위치 인식 기능도 제공하지 않는다.
USB는 수백곡씩 입력 가능한데 보통 구분이 쉽도록 폴더 단위로 넣게 된다.
폴더 단위 검색이 가능하면 듣고싶은 곡을 그만큼 빨리 찾을수 있는데, 폴더 인식 기능이 없으면 듣고 싶은 곡이 뒤쪽에 있을 경우, 파일 단위로 순서를 넘겨야 하니까 버튼 무한 클릭을 해야한다는 얘기.
그리고 위치 인식도 안되서 USB로 음악을 듣다가 잠깐 정지시키고 다시 플레이하면 멈췄던 위치에서 다시 시작되는게 아니라, 목록 초기화가 되서 제일 첫번째 곡이 나오게 된다.
혹시 기능이 있는데 내가 발견을 못했나 싶어서 매뉴얼도 찾아보고, 고객센터에 전화해서 확인해봤는데, 이 제품은 TV에 연결해서 사용하는 용도라 폴더는 모니터 상으로 확인하면 되는 관계로, 오디오 상으로는 폴더 인식 기능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답변을 받았다.
정격출력 35W, 최대출력 70W 인데 음질은 깨끗하고 좋은 편이다.
클래식을 많이 듣는데 저음은 살짝 붕붕대는 감이 있지만 고음은 꽤 깔끔하다.
70W쯤 되다보니 음량도 상당히 풍부하고.
기본 구성품 FM라디오 안테나도 감도가 꽤 좋은 편이다.
리모컨은 지나치게 버튼이 많고 산만해서 직관적인 사용이 어렵고, 취침시 음악을 들을때 손짐작으로 컨트롤하기엔 너무 복잡하다.
차라리 오디오 기능과 DVD 기능을 분리해서 작은 리모컨 두개로 만드는게 어땠을지.
두꺼운 사용 설명서는 TV 연결시의 사용법 설명이 대부분이라 오디오나 타이머 등의 부가 기능에 대한 설명은 부족한 편이다.
설명 자체도 명확하지 않아서 설명서의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는게 단점.
그 외에 본체가 너무 키가 작아서 디스플레이가 딱 한줄인데 이것도 불편한 점에 한몫한다.
4. 총평
디자인과 사용자 중심의 설치 편의성은 좋지만, USB를 주된 재생 매체로 해서 오디오 기능 위주로 사용할 사람들에게는 사용하기 편리한 제품이 아니다.
가격대비 음질은 꽤 괜찮은 수준이니, 하루종일 음악을 틀어놓는 공간이나, TV나 모니터에 연결해서 사용할 유저에게 적당할듯.
내 방에 있는 미니 오디오가 맛이 가서 이 제품을 처음 봤을땐 나도 이걸 구입할까 생각했지만 한동안 사용해 본 뒤에 그 생각을 접었다.
[2011-12-06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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