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형 블루투스 헤드셋 두 종류의 후기와 평가.
실내 자전거로 운동하면서 컴퓨터로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데, 밤에는 음량을 키우는게 부담스러워서 블루투스 헤드폰을 사용해보기로 했다.
주로 데스크탑에 연동시키는 용도라서, 우선 블루투스 동글부터 구해서 데스크탑에 장착하고 그 다음에 블루투스 헤드폰을 구입했다.
맨 처음에 구입했던 블투 헤드셋 스카이핏 H2.
♠ 장점
1. 넉넉한 길이의 헤어밴드와 귀를 덮는 큼직한 헤드, 가벼운 무게로 편안한 착용감
2. 3만원 이하의 가격에 블투 헤드폰의 기본 기능은 다 있어서 가성비가 좋음
3. 보관할 때는 헤드를 안쪽으로 접어서 부피를 줄일수 있음
♠ 단점
1. 내부 이퀄라이저가 없어서 음질 조정이 안되고, 음량도 부족함
2. 완충해도 배터리 용량 표시는 90%까지밖에 안 나옴
(업체에 전화했더니 전용앱이 없어서 컴이나 탭에서는 충전량 인식 오류가 생긴다고 함)
3. 블루투스 연결 속도가 늦고, 에러때문에 가끔 재접속을 해야함
♠ 평가
딱히 음질에 까다롭지 않은 사람이라면, 저렴한 가격에 무난하게 쓸 수 있는 제품.
물건에 하자만 없었다면 이걸 계속 썼겠지만, 배터리가 불량이라 반품 엔딩.
두번째로 구입한 아이리버 헤드폰.
상자 아래와 뒷면에 붙은 스티커를 분리하고 투명 플라스틱 부분을 빼면 된다.
스카이핏 H2의 기능이 너무 단순해서 답답했기 때문에, 이번엔 좀 더 많은 기능이 탑재된 아이리버를 선택했다. 가격은 4만원 정도.
상자 뒷면의 헤드폰 기능 설명.
스카이핏보다 컨트롤 버튼이 2개 더 많고, 마이크로 SD카드 슬롯이 있는게 큰 차이점이다.
충전 케이블이 C타입이었던 스카이핏과는 달리 아이리버는 마이크로 5핀인데, 같이 딸려온 케이블이 불량이라 집에 있단 마이크로 5핀 케이블을 연결해서 충전을 해야했음.
H2나 아이리버나 헤드폰 착용하고 영상이나 음악을 틀면 외부 소음이 거의 차단되서, 노이즈 캔슬링 기능이 없어도 이 정도면 괜찮은듯 하다.
상자에서 꺼낸 헤드폰 본품.
일단 모양은 H2보다 예쁘긴 하다. 헤드 양쪽에 스크래치 방지용 보호 비닐도 붙어있고.
헤어밴드 부분을 빼서 늘려놓은 모습.
여기까지 보면 스카이핏하고 외형적인 차이가 확 두드러지는데, 아이리버 헤드폰은 헤어밴드 부분이 짧고 헤드 크기가 작아서 착용감이 별로 안 좋다.
어린이용으로는 적당한 크기지만, 머리 사이즈가 큰 성인의 경우는 쓰기 힘들 수도 있다.
착용감에 있어서 제일 큰 문제는 바로 헤드 크기인데, 스카이핏처럼 귀를 다 덮는게 아니라 헤드의 테두리가 귀를 누르는 구조라 장시간 쓰기엔 상당히 불편하다.
이 문제때문에 며칠 써보고 당근에 올려버릴까 했는데, 연골이 있는 귀 윗부분 대신 아래쪽이 눌리게 위치 조정을 해봤더니 그럭저럭 견딜만해서 그냥 계속 쓰기로 했다.
왼쪽 헤드 앞쪽에 위치한 컨트롤 버튼 5개.
왼쪽부터 전원, 볼륨업/다음선택, 정지, 볼륨다운/이전선택, 모드.
모드 버튼이 바로 이퀄라이저인데, 대략 7가지 옵션이 있고, 옵션에 따라서 음질과 음량을 다양하게 조절할 수 있는게 장점이다. 확실히 음질과 음량은 스카이핏보다 좋음.
전원 버튼을 켜면 바로 블루투스가 연결되는데, 속도가 꽤 빠르다는 것도 장점이다.
이 헤드폰에서 제일 신박한 부분인 micro SD카드 슬롯.
mp3파일을 넣은 마이크로 SD를 꽂고 전원을 켜면, SD카드가 플레이된다는 음성 안내가 나온 뒤 바로 카드에 있는 음악 파일이 재생된다.
블루투스 연동없이 헤드폰을 mp3 플레이어로 사용할수 있는 옵션이다.
64기가도 인식되던데, 그 이상은 테스트를 안해봐서 모르겠다. 곡 선택을 앞뒤 이동으로 순차적으로만 해야하니 어차피 너무 큰 용량은 필요없기도 하고.
블루투스 연동을 하려면 카드를 빼야하는데, 뺐다가 나중에 다시 끼우면 전에 재생했던 부분부터 다시 시작되는 위치 인식 기능도 있다.
음악 포맷은 mp3만 가능하고, flac같은 무손실 음원은 인식이 안됨.
헤드 부분을 접어서 부피를 줄일 수 있음.
사용해보니 이렇게 부피를 줄여서 보관할 때 자리를 덜 차지하는게 상당한 장점이었다.
아이리버 헤드폰은 이퀄라이저에 SD카드 슬롯도 있고 가격 대비 기능 자체는 좋은데, 짧은 헤어밴드와 작은 헤드 크기때문에 착용감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장점을 상쇄한다는게 참 아쉬운 제품이다.
다양한 가격과 기능의 다른 헤드폰들도 훑어보긴 했는데, 내가 원하는 부분을 전부 충족시키는건 없어서 그냥 아이리버에 정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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