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고양이들한테 급여해 본 치매 예방 영양제 후기. 


벳플러스 액티베이트 상자

물루가 17살에서 18살로 넘어가던 시기에 치매 증상을 보이길래 뒤늦게 구입해서 급여했던 벳플러스 액티베이트. 

매일 한 알씩 하루도 빠짐없이 6개월간 먹였는데, 치매 증상 중에 제일 심했던 배변 실수가 10번에서 3번 정도로 줄어들고 하루종일 잠만 자던 녀석이 활동성도 좋아졌던걸 보면 소문대로 효과는 좋은것 같았다. 

하지만 먹이기 시작한지 6개월쯤 됐을 때, 물루가 시한부 진단을 받고 연명 치료를 시작하느라 급여를 중단해야 했다. 

나이든 고양이들한테는 예방 차원에서 이런저런 영양제를 챙겨먹여야 한다는걸 진작에 알았어야 했는데, 애가 건강해 보인다고 넋놓고 있다가 뒤늦게 급여하게 된게 물루한테 너무 미안했었다. 



벳플러스 액티베이트 내용물

한 상자에 캡슐 60개가 들어있고, 하루에 한 개씩 두 달간 급여할 수 있는 분량이다. 

물루를 떠나보낸 뒤에, 남은 액티베이트는 예방 차원에서 쥐롱이한테 급여하려고 했는데, 그 시기에 쥐롱이한테 구토 증상이 있어서 한 동안 처방 사료와 유산균으로 소화 기관을 안정시킨 다음, 15살이 됐을 때부터 급여를 시작했다. 

몇년 전 리뉴얼된 이후에 구토 이슈가 생겼다고 해서 좀 걱정했는데, 우리집 고양이들은 이걸 먹고 구토를 한 적은 없으니 이것도 케바케인것 같다. 

캡슐 크기가 적당해서 목구멍에 쏙 넣어주면 고양이가 쉽게 삼킨다. 

물루가 무지개 다리를 건넌 이후, 쥐롱이가 분리 불안과 우울증 증세를 보였는데, 액티베이트를 꾸준히 먹였더니 좀 나아진걸 보면 심리적인 안정에도 도움이 되는것 같다. 


 

벳플러스 액티베이트 성분표

벳플러스 액티베이트 성분. 

두뇌 건강과 인지 능력 향상에 도움이 되는 오메가-3 지방산과, 각종 비타민, 코엔자임 등의 항산화제로 구성되어 있다. 

치매 예방 외에 노년기 동물의 활력 증진에도 도움이 되는 성분들이라 여러모로 좋은 영양제이긴 한데, 가격이 상당히 비싼 편이다. 

해외 직구로 그나마 좀 저렴하게 구입했었는데, 최근 환율 폭등으로 가격이 엄청나게 오른데다 직구 루트도 막혀서 액티베이트와 병행해서 급여할만한 영양제를 찾아보았다. 



메리큐 액티베이션

액티베이트와 병행 급여하려고 구입한 메리큐 액티베이션. 

한 상자에 60개인데 2만원 미만이라 가격도 착하고, 국산이라 구하기도 쉽고, 후기도 괜찮아서 시험삼아 구입해 보았다. 

 


메리큐 액티베이션 밀봉 스티커

상자 입구에 붙어있는 밀봉 스티커. 

어차피 영양제는 플라스틱 패키지에 밀폐 포장되어 있긴 하지만, 이런 밀봉 스티커가 붙어있는걸 보면 더 안심이 된다. 



메리큐 액티베이션 성분

메리큐 액티베이션 성분. 

사람용 치매 예방 보조제에도 사용되는 포스파티딜세린과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가바, 나머지는 액티베이트와 비슷한 항산화제 성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액티베이트와 달리 이건 강아지 고양이 공용으로 급여할 수 있다. 



메리큐 액티베이션 내용물

상자를 개봉하면, 알약 12개들이 패키지가 5개 들어있다.  

반려동물에게 급여하는 방법 : 

5kg 이하 : 한번에 1개씩 하루 2~3회 

5kg~10kg : 한번에 2개씩 하루 2~3회 

10kg 이상 : 한번에 3개씩 하루 2~3회 



메리큐 액티베이션과 액티베이트 크기 비교

메리큐 액티베이션과 액티베이트 캡슐 크기 비교. 

메리큐 액티베이션은 강아지 고양이 공용이라 그런지 타블렛이 비교적 큰 편이다. 



메리큐 액티베이션, 인트라젠 크기 비교

메리큐 액티베이션과 인트라젠 정제 크기 비교. 

인트라젠 정제보다 크기도 크고 두꺼워서, 급여할 때는 반으로 쪼개서 먹인다. 

쥐롱이는 5kg 이하라서 한번에 한 알씩 하루 2~3회 급여 가능인데, 처음 3일간은 혹시 구토나 설사를 할까봐 하루 한 알씩만 줬고, 별 이상이 없는걸 확인한 뒤에는 하루 두 개씩 급여 중이다. 

메리큐 액티베이션은 다른 영양제에 비해서 기호성이 압도적으로 좋다는게 특징이다. 

다른 영양제처럼 자발적으로 안 먹을것 같아서 처음엔 알약 반쪽을 캡슐처럼 목구멍에 넣어줬는데, 먹기전엔 버둥대던 애가 먹고난 이후에 반응이 괜찮길래 남은 반쪽은 손바닥에 올려서 입에 대줬더니 무슨 간식처럼 허겁지겁 먹었다. 

고양이가 자발적으로 먹어주니 나도 편하고, 쥐롱이도 스트레스를 안 받아서 좋고. 

쥐롱이는 아직 치매 증상이 없어서 치매 개선 효과는 잘 모르겠고, 먹인 다음날 한동안 안하던 우다다를 하고 식사량도 좀 늘어난걸 보면 활력 증진에는 도움이 되는것 같다. 

처음 시작하는 영양제는 한동안 쭉 급여해야 한다길래, 일단 한 상자를 다 먹여본 다음에 액티베이트와 병행 급여를 할 예정이다. 



쥐롱이

마냥 애기같았던 우리집 막내 쥐롱이도 이제 16살이 됐다. 

할 수 있는건 뭐든 다 해줄테니 부디 건강하게 오래 살아주기만 했으면 소원이 없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