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번 스마트워치를 충전하는게 귀찮아져서 저가형 일반 시계를 구매했다.
대표적인 가성비 시계인 카시오 레트로 쿼츠 F-91WS-7DF.
가성비 시계답게 오리지널 패키지는 군더더기 없는 비닐 포장인데, 간혹 시계 본품과 매뉴얼을 빼서 따로 종이 상자에 넣어주는 경우도 있다.
패키지에서 꺼낸 시계 본품.
은색 케이스에 흰색 시계판, 투명 시계줄이 시원해 보여서 여름에 착용하기 좋은 느낌이다.
강화 플라스틱 케이스에 레진 글라스, 시계줄은 우레탄 재질, 쿼츠 무브먼트.
사실 카시오 기본형 F-91W 모델은 검정색에 투박해 보여서 한번도 사고 싶다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이건 비슷한 형태인데도 투명 밴드와 깔끔한 색상때문에 보자마자 마음에 들었음.
시계 케이스와 500원짜리 동전 사이즈 비교.
사진상으로는 케이스가 큰 줄 알았는데, 막상 받아보니 생각보다는 좀 작고 시계가 상당히 가벼움.
플라스틱과 레진 재질이라 겉보기엔 어릴때 차던 장난감 시계같은데, 12/24시간 표시, 요일, 날짜, 알람, 스톱워치, 시보, 라이트까지 다양한 기능이 탑재되어 있다.
배터리로 작동되는 쿼츠의 오차범위는 한달에 ±30초 정도인데, 핸드폰 시간과 비교했을때 초시계가 하루에 0.5~1초 정도 더 빠르게 가는걸 보면 시간도 상당히 정확하다.
배터리는 7년 정도 간다고 하니까, 수시로 충전을 해줘야하는 스마트워치와 비교하면 편의성 면에서도 압승이다.
왼쪽 위는 라이트 버튼, 아래는 모드 버튼. 오른쪽은 알람과 12/24 시간 표시 버튼이다.
모드 버튼을 3번 눌러서 초시계가 깜빡거리면, 알람 버튼으로 시간을 맞추면 된다.
그 상태에서 라이트 버튼을 반복해서 누르면 분, 시간, 날짜,요일 등이 순서대로 깜빡거리는데, 같은 방법으로 시간과 날짜를 맞춰준다. (카시오 시계 매뉴얼 바로가기)
장점 :
저렴한 가격에 필요한 기능은 다 갖췄고, 오래가는 배터리에 시간도 정확하고 디자인도 예쁘다.
단점 :
왼쪽에 있는 백라이트가 너무 약해서 어두운 곳에서는 시간이 잘 안 보인다.
우레탄 밴드가 너무 딱딱하고 뻣뻣해서 시계를 찰 때마다 좀 불편하고, 다른 시계보다 사이즈가 작은 편.
밴드가 핸드폰 케이스같은 재질이라 시간이 지나면 갈변될 가능성이 있음.
전체적으로 준수한 편이지만 단점도 있는데, 그래도 3만원 안팎의 가격대를 감안하면 뭐 그렇게 큰 걸 기대할순 없고, 이 정도면 최고의 가성비 시계라 하겠다.
스마트워치를 쓰다보니 시계 화면이 꺼져있는데 익숙해졌다가, 시간이 항상 표시된 시계를 쓰니까 또 이게 신기해 보인다.
역시 튜닝의 끝은 순정이라는건 진리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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